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검색 포털이라고 한다면, 역시 네이버와 다음입니다. 그런데 최근, 구글과 빙이 파워를 키워가고 있는데요. 특히 다음이 이들에게 밀려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오늘은 구글과 빙이 다음을 밀어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네이버 1위, 2등은 '다음' 아니라 '구글'
이달 9일 기준 국내 웹 검색 포털 1위는 '네이버'입니다. 54.73%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2등은 '구글'입니다. 37.2% 점유율을 기록했어요. 3위는 '빙'으로 3.6%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은 4위입니다. 3.33%로 빙에 근소하게 밀렸습니다. 다음이 4위로 내려앉은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물론 구글이 전 세계 검색시장 9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토종 포털이 국내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외산 포털들은 점점 국내시장에서도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도 분명합니다.
다음이 밀리는 이유, AI 때문이다?
빙이 약진하고 다음이 밀리는 이유는 AI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MS 빙은 자체 AI '코파일럿'을 최근 검색에 탑재했습니다. 이를 통해 웹의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학습, 검색과 답변 기능을 강화했죠.
빙은 코파일럿을 등에 업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힘을 내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빙의 웹 검색시장 점유율은 11.5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2.81%p 증가했어요. 반면 구글은 같은 기간 83.94%에서 80.41%로 하락하면서 70%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도 엄청나게 늘어났어요. 시장조사업체 data.ai에 따르면, 빙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는 지난 2022년보다 1500% 성장했습니다.
AI 검색 서비스 집중하는 빅테크
AI 검색은 포털에게 향후 미래 경쟁력을 좌지우지할 요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명실상부 검색 1위 구글의 가장 큰 위협으로 오픈AI가 출시하는 검색엔진 '서치 GPT'가 지목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구글은 이에 대응, 자체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포털 검색에 적용하고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AI검색서비스 큐(CUE)를 선보였는데요. 당초엔 유료 구독서비스가 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최수연 대표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네이버는 연내 모바일 환경에서도 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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