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용자는 AI 서비스 '에이닷'을 통해 아이폰 통화녹음이 가능합니다. 만약 SKT이용자가 아니라면, 별도 서드파티 앱을 유료 결제해서 사용해야만 통화녹음이 가능하죠.
그런데 이제는 SKT 이용자가 아니어도 통화녹음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애플이 공식적인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 추가를 예고하고 있고, LG유플러스도 '에이닷'과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T는 언제쯤...?)
애플, 통화녹음 서비스 준비 중...아이폰16에서 통화녹음 가능 전망
애플은 직접 자체 통화녹음 기능을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새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통화녹음 서비스가 도입됩니다. 녹음 파일은 기기에 저장되며, 스크립트는 메모장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애플의 자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로 요약본 역시 제공할 예정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미국은 통화 녹음시 상대방의 동의절차가 필요합니다. 즉 내가 통화녹음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상대방에게 고지되는거죠. 또한 애플 통화녹음은 아이폰15 프로모델부터만 이용 가능합니다.
지난 7월 30일 애플은 개발자 대상 iOS 18.1 업데이트를 공개했는데요. 이 업데이트 내용에 따르면 아이폰 15 프로 제품군 이용자는 통화 도중에 녹음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처럼 통화 전에 자동 녹음을 설정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녹음 기능을 활성화하면 상대방에게 '이 통화는 녹음됩니다'라는 음성이 송출되고요, 녹음 기능을 끄면 '이 통화는 더 이상 녹음되지 않습니다'라는 음성이 다시 송출됩니다.
안타깝지만, 한국어에 대한 텍스트 전환/요약 기능도 지원되지 않습니다.
곧 출시되는 아이폰16에서는 통화녹음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블룸버그는 일단 아이폰16은 AI 기능이 빠진 채 출시된 뒤, 몇 주 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LG유플러스, 통화서비스 '익시오' 준비 중
앞서 설명한 단점들 때문에 국내에서는 여전히 SKT 에이닷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도 에이닷과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오늘 컨퍼런스 콜에서 '익시오'를 오는 4분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서비스 개발 단계에 있는 상태입니다.
통화 영역에 AI를 도입, '에이닷'과 비슷하게 통화녹음과 한국어 요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응용되는 AI 모델은 LG가 자체개발한 '익시젠'입니다.
*익시젠이란?
LG AI 연구원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엑사원'에,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소형언어모델(sLL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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